ADVERTISEMENT

윤호중 "전관 악용 부정축재…한덕수 방지법 추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8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성룡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8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성룡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통해 부정을 축재했다고 주장하며 '한덕수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9년간 대형 로펌 등 전관예우로 챙긴 돈이 46억원이다. 전관예우가 아닌 전관 비리로 불러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평범한 국민이 월급 한 푼 안 쓰고 평생 저축해도 모으기 힘든 돈"이라며 "제2의 한덕수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 개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19명의 후보자를 보니 인사청문 명단이라기보다는 검찰의 수사대상자 명단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며 "전관비리, 병역비리, 부동산 재산증식, 탈세, 업무추진비 논란, 아빠 찬스 등 범죄 혐의자로 가득 채워진 비리 만물상을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압수수색에 뜨거웠던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대로라면 인사청문회보다 수사, 소환조사를 해야 할 모양"이라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고위공직에 대한 국민 기준 적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