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곡동 교회 4층 창고서 불…강풍에 전 층으로 확대 중

중앙일보

입력

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교회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주소방서=연합뉴스

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교회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주소방서=연합뉴스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교회 4층에서 난 불이 강풍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으며 전 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불로 이 건물 4층 1900여㎡와 복층 구조의 5층 지붕을 태운 데 이어 전 층으로 불길이 번졌다.

1일 교회 관계자는 “교회 건물 4층 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있던 목회자 등 10여 명이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불이 난 4층에는 이 교회 목회자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교회 예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불이 확산하자 오후 2시 2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5대와 진화 헬기 2대를 비롯해 1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소방헬기에서 투하하는 물줄기도 불씨에 제대로 닿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불에 잘 타는 철골 구조여서 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전 층으로 불이 확산한 상태여서 전체 건물이 전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 여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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