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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여배우, 남편과 13세 소녀 성학대...혐의만 14가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등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남편과 함께 13세 소녀를 3년에 걸쳐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다는 법적 증언이 나왔다.

영국 BBC 등은 27일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자라 피티안(36)이 남편 빅터 마르케(59)와 함께 14가지 성범죄 혐의로 영국 노팅엄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라 피티언. 무슬에 능통해 액션에 강한 여배우다. 인터넷 캡처

자라 피티언. 무슬에 능통해 액션에 강한 여배우다. 인터넷 캡처

지금은 성인이 된 피해여성은 자신이 13~15세였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에 걸쳐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에 희생됐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그는 무술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자라 피티안과 빅터 마르케는 무술 강사였다. 이 커플은 피해자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구강을 통한 성행위 등을 시켰다. 또 피해자는 “이들 커플은 포르노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학대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피티안을 우러러보고 모든 면에서 그녀처럼 되려고 노력했다. 그의 반응을 보고 따라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학대가 이어졌고, 누군가에게 말하면 무릎을 박살내겠다는 위협도 받았다. 피해자는 “그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항상 나를 지배했다”고 회고했다.

학대가 시작됐을 때 피티안은 19세, 마르케는 42세 무렵이었다. 당시 마르케는 줄리엣이라는 부인이 있었지만 피티안과 사귀면서 파경에 이르렀다.

재판은 진행 중이다. 피티안과 마르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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