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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함미사일 수백기 제공, 수주 내 우크라에 도착"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이 지난해 11월 흑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군함 추적 임무를 마친 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로 입항하고 있다. 이 배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넵튠 미사일 2기를 맞고 침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이 지난해 11월 흑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군함 추적 임무를 마친 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로 입항하고 있다. 이 배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넵튠 미사일 2기를 맞고 침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함미사일 수백 기를 보낼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차관은 이날 브림스톤 초음속 미사일이 수주일 내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장갑차 120대와 함께 대함미사일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주엔 존슨 총리는 브림스톤 미사일을 차량에 장착해 흑해에 있는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의 대함미사일 제공은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로와 해안선 방어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최대 항구도시인 오데사를 러시아가 육상과 해상 양쪽에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브림스톤 미사일은 지상 발사와 항공기 발사 모두 가능한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건 지상 발사 시스템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림스톤1 미사일은 2005년 처음 실전 배치됐으며 2016년에 개량형인 브림스톤2가 영국 공군에 도입됐다.

브림스톤2는 최대 사거리 60㎞, 직경 180㎜로 6.3㎏ 탄두가 장착된다. 레이저 탐색 유도 방식과 자동 표적 방식 전환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13일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넵튠 미사일 2기를 맞고 침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모스크바호 침몰로 승무원 25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국방부는 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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