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중심 도약하는 충청] 충청권 4개 시도, 성장 동력 확보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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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충남 지역경제 발전 이끌 지방은행 설립

충북 ICT 등 6대 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진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백화점·호텔)’ 전망대에서 본 대전시 야경. 김성태 객원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진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백화점·호텔)’ 전망대에서 본 대전시 야경. 김성태 객원기자

2년 넘게 지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민생 현장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남긴 상처는 깊고 크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돌파하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전과 세종시,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특색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 역점 사업으로는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이 있다. 전 세계 시청자를 열광시킨 ‘오징어게임’과 ‘지옥’ 등 넷플릭스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촬영한 유성구 도룡동 스튜디오 단지를 중심으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트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 특수영상 전용스튜디오 등을 확충하고 특수영상 전문인력 양성공간, 컴퓨터그래픽을 비롯한 후반부편집 공간, 최종 시사 공간도 갖춘다. 대전을 특수영상 거점 도시로 만들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또 대한민국 과학기술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재창조하기 위해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혁신센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혁신센터는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방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708억원이다. (주)한스코기술연구소 내에 건립될 혁신센터는 R&I융합센터와 기업연구소, 공유오피스 등을 갖춘다.

세종시는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등을 앞세워 행정수도 건설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 집무실 설치 방안 등을 건의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당선인 취임 후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을 활용하고, 오는 12월 입주하는 세종청사 중앙동에 집무실을 마련한 뒤 최종적으로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시기에 맞춰 비서동과 관저를 포함한 세종집무실을 신축하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 뒤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열겠다고 했다.

세종 국회의사당이 들어설 곳은 세종 신도시 중심인 S-1생활권(연기면 세종리 814) 일대 61만 6000㎡다. 서울 여의도 국회 부지 면적(33만㎡)의 2배에 가깝다.

충남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중이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현재의 경제구조를 지방은행 설립을 통해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충남의 지역소득 역외유출률은 2019년 기준 20.8%(23조5958억원)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면 지역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고, 이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역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융활동을 지원하려면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필수”라며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 유기농, 항공정비(MRO) 등 6대 신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 오송에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유치했다. 또 연구기관, 국내 주요 제약회사들이 연이어 둥지를 틀면서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우뚝 섰다.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고, 2023년 오송 컨벤션센터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입지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청주 오송에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송은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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