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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골밑 장악' KGC,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골밑을 장악한 KGC 오세근(왼쪽). [연합뉴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골밑을 장악한 KGC 오세근(왼쪽). [연합뉴스]

오세근(35)이 골 밑을 장악한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만 남겨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3차전에서 수원 KT를 83-77로 꺾었다. 1차전을 내줬던 KGC는 2연승을 달리며 2승1패를 기록했다.

역대 4강PO에서 1승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챔프전행 확률은 89.5%(19회 중 17회)에 달한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두 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챔프전에는 정규리그 1위팀 서울 SK가 선착해 있다.

오세근은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건강한 오세근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1쿼터부터 오세근이 골밑슛에 3점슛까지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KGC의 32-18 리드를 이끌었다. KT도 허훈을 앞세워 44-4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오세근이 3쿼터 막판 68-63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4쿼터에 KGC 대릴 먼로가 KT 외국인선수 마이크 마이어스와 캐디 라렌의 5반칙 퇴장을 이끌었다. KT 허훈이 먼로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76-78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빛난 KGC 전성현. [연합뉴스]

승부처에서 빛난 KGC 전성현. [연합뉴스]

승부처에서 KGC의 ‘불꽃 슈터’ 전성현이 폭발했다. 전성현이 2점을 보태 80-76을 만들었다. 종료 13.2초를 남기고 시간에 쫓겨 전성현이 던진 슛은 백보드를 맞고 3점으로 인정됐다.

KGC는 오세근이 28점-8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GC 외국인선수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고군붙하고 있는 대릴 먼로는 16점-15리바운드를 올렸다. 전성현도 막판 4점을 포함해 16점을 넣었다.

KT는 허훈이 17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팀의 4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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