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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또 이해충돌 논란…중진공 운영위원 때 자사 SW납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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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운영위원으로 있던 시기 자신이 창업한 회사 '테르텐'을 통해 중진공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테르텐은 2016년 6월 중진공에 홈페이지 화면정보 유출 방지 소프트웨어 1200만 원어치를 납품했다.

테르텐이 중진공에 물건을 납품한 시기는 이 후보자가 테르텐 대표직과 중진공 운영위원을 겸임하던 때다.

이 후보자는 2015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중진공에서 운영위원을 맡으며 회당 30만원의 운영위원회 참석 수당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이밖에 2017년 특허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 테르텐을 통해 특허청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해충돌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중기부 산하기관에서도 의혹이 제기된 것은 중대하게 따져볼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테르텐의 제품은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단품 프로그램으로 나라장터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민원24에도 적용될 만큼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구매 행위 과정에서 자문위원이 관여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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