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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식 예산 역대최고, 얼마길래…文대통령은 "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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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중 최대 수준인 약 3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19일 행정안전부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한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 대행’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공고의 입찰 금액은 33억 원이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취임식에 10억 원을 썼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4억 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억 원을 썼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억 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 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취임하면서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보다 초청 인원이 줄어든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4만 명 중‧후반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6만 명 초‧중반대를 초청했는데 이번에는 최대 4만 명이다.

하지만 예산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대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일반 국민을 초청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그리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예산이 다소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 역시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며 “추후 예산 집행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11일 취임식 관련 중간보고 기자회견에서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 스타 등과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취임식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고는 취임준비위가 당초 예고했던 대로 LG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HS애드가 수의계약 형태로 맡게 될 예정이다. HS애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총괄 운영했고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도 기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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