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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불운 이강인...마요르카는 0-3 완패

중앙일보

입력

자책골을 터뜨린 이강인(가운데). [EPA=연합뉴스]

자책골을 터뜨린 이강인(가운데). [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21)이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다.

마요르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32라운드 엘체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0-2로 뒤진 후반 36분 자책골을 넣었다. 엘체 공격수와 마요르카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마요르카의 세르히오 리코 골키퍼가 공을 쳐냈다. 공교롭게도 공은 수비하기 위해 뒤따라 달려오던 이강인의 몸에 맞고 마요르카 골문에 들어갔다.

마요르카는 동점 발판이 될 만회골을 노리는 중이라서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지자, 이강인은 속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5.73점을 줬다.

앞서 전반 42분 요한 모이카의 왼발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낸 엘체는 후반 13분 페드로 비가스가 머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주춤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마요르카는 지난 10일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2개월간 이어진 7연패 부진도 털어냈다. 엘체를 이겼다면 승점 32로 15위 엘체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마요르카(승점 29)는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바로 위 순위다.

3연패에서 탈출한 엘체는 9승 8무 15패, 승점 35를 쌓아 15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20일 알라베스와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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