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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생각의 축제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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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호 20면

생각의 축제

생각의 축제

생각의 축제(이어령 지음, 사무사책방)=“엄마를 얼마만큼 사랑해?” “하늘, 땅만큼, 모래알만큼.” 저자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주고받았다는 문답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때론 숫자로 헤아리기 힘든 것이 많다. 저자는 특정 숫자가 지닌 상징적·전통적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숫자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강조한다. 2030세대를 위한 유작이다.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신채윤 지음, 한겨레출판)=전신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타카야수동맥염은 100만명 중 2명꼴로 발생한다는 희귀 난치병. 저자는 15세였던 3년 전 이를 진단받았다. 일종의 “소수자”가 된 이후 종종 속상한 일을 겪으면서도 “내가 나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일상을 ‘투병기’ 아니라 ‘성장기’로 담아냈다.

우리 행성 지구의 거의 모든 것

우리 행성 지구의 거의 모든 것

우리 행성 지구의 거의 모든 것(클레어 히버트·아너 헤드 지음, 김아림 옮김, 다섯수레)=대기권에서 지구 안쪽 멘틀까지, 화산·지진·암석·광물 등 지구과학에서 다룰 법한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큼직한 사진·글자로 알려준다. 바다·강·호수 등 지구의 물과 날씨, 사막·습지 등 기후와 서식지, 인간이 사는 주요 대륙의 특징도 실려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미우라 시온 지음, 임희선 옮김, 청미래)=잘 팔리고 상도 많이 받는 일본 작가 미우라 시온의 2006년 장편소설. 철저한 분석파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유키, 육상에는 천부적이지만 나머지 모든 일에 서툰 가케루 등 열 명의 청춘이 하코네 역전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영화·애니메이션도 만들어졌다. 국내 재출간본.

사운드 오브 재즈: JBL 스토리

사운드 오브 재즈: JBL 스토리

사운드 오브 재즈: JBL 스토리(이종학 지음, 안나푸르나)=오디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JBL 스피커의 역사, 하츠필드·파라곤 등 JBL 10개 명기에 얽힌 사연, 미국 시애틀의 EMP 뮤지엄 등 JBL 사운드가 공간을 어떻게 채우는지 등을 두루 소개했다. JBL을 창조한 제임스 벌로우 랜싱은 소리를 혁신했지만 사업에는 실패했다.

나의 야만 고양이

나의 야만 고양이

나의 야만 고양이(이자벨 심레르 글·그림, 박혜정 옮김, 하늘콩)=고양이는 맹수와 한 종류다. 사자·호랑이가 고양잇과다. 힘센 근육으로 먹이를 찢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달릴 때는 최고 시속 50㎞까지 낸다. 하지만 고양이 집사들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존재다. 고양이의 ‘야만’스러운 생태를 전혀 야만스럽지 않게, 오히려 깜찍하게 보여준다.

하이프 머신

하이프 머신

하이프 머신(시난 아랄 지음, 엄성수 옮김, 쌤앤파커스)=‘하이프 머신’(hype machine)이란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가리킨다. 데이터 과학자이자 MIT 교수인 저자가 만든 표현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어떤 정보가 어떤 식으로 확산되고 차단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명과 암, 초사회화를 분석한다.

영화관에서의 일만 하룻밤

영화관에서의 일만 하룻밤

영화관에서의 일만 하룻밤(전양준 지음, 작가)=부산국제영화제 창립멤버로 집행위원을 지낸 저자가 30여년 동안 다녀온 세계 각지의 영화제와 사람들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 직전의 박찬욱 감독,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봉준호 감독 등 저자와 국내외 영화인들이 함께한 사진들이 현장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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