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관계 각부처의 과학시술에 관한 중요업무를 조정,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종합과학기술심의회(종과심ㆍ의장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과기처 회의실에서 강영훈 국무총리 주재로 7년 만에 열렸다.
이날 심의회에는 경제기획원ㆍ내무ㆍ재무ㆍ국방ㆍ문교ㆍ농림수산ㆍ상공ㆍ동자ㆍ건설ㆍ보사ㆍ노동ㆍ교통ㆍ체신부ㆍ과기처ㆍ환경처 등 관계장관과 조완규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등 17인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심의회에서 강 총리는 『과학기술이 국가경제ㆍ사회발전의 핵심적인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투자의 GNP 5% 실현과 함께 산발적으로 계획되고 있는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을 정부가 종합조정해 범부처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국가 과학기술개발은 종과심을 통해 관계부처가 유기적 협조 아래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의회에서는 또 과학기술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부처와 지방지치단체에 1∼3급의 과학기술담당관을 지정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과학기술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ㆍ운영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 30인)를 내년 1월 상설기구화(위원 8인)하고 종과심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래 심의회 산하의 총괄조정전문분과회를 각부처 과학기술담당관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는 「총괄조정위원회」로 강화하며 종과심회의도 매분기 및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도록 돼 있다.
또 90년대의 10개 대형국책연구개발사업으로 ▲국산항공기 ▲원자력 ▲자동화 ▲환경복지기술 등을 선정하고 이 사업을 관련부처가 협력해 추진키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