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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 두부 품은 오믈렛

중앙일보

입력

냉장고에 없으면 서운한 식재료 중 하나가 두부죠. 담백함 때문에 맛은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 있지만, 어떠한 식재료와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아요.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연구가 이미경 선생님의 레시피라면 두부로 근사한 메뉴를 만들 수 있어요. 건강은 기본, 맛과 간편함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두부 덕후’를 위한 특별한 레시피를 만나보세요.


이미경의 두부 덕후 레시피 ① 두부 오믈렛

첫 번째 레시피는 ‘두부 오믈렛’으로, 큼지막하게 썬 두부를 달걀 속에 넣어 만들어볼 거예요. 오믈렛은 달걀을 풀어 부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달걀 요리예요. 어떤 재료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죠. 아무것도 넣지 않으면 플레인 오믈렛, 오늘처럼 두부를 넣으면 두부 오믈렛이 되는 거죠. 우리 음식으로 따지면 달걀말이가 비슷할 것 같아요.

오믈렛은 사실 타원형의 모양을 제대로 내기 어려운데요. 요리하는 사람들도 처음엔 어려워해요. 익숙하지 않다면 반달형으로 접어서 편하게 만들어보세요. 또 하나, 팁이 있다면 전용 팬을 하나 마련하는 거예요. 팬에 염도가 높은 음식을 조리하면 코팅이 쉽게 상하기도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을 조리하면 모르는 사이에 지방이 쌓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달걀 요리 전용 작은 팬을 하나 구비하면 요긴하답니다.

두부는 모두부·순두부 등 어떤 종류를 넣어도 좋은데요, 오늘은 연두부를 넣어볼 거예요. 담백한 맛의 연두부는 주로 생으로 양념장을 끼얹어 생으로 먹거나 찌개에 넣어 요리하죠. 달걀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오믈렛에 넣으면 잘 어울려요. 연두부에서 나오는 국물은 버리지 말고 오믈렛에 그대로 넣어주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져요. 완성한 오믈렛을 접시에 담을 땐 뒤집개로 옮기면 부스러지기 쉬워요. 프라이팬 채로 들어 접시에 밀어내듯 올려 주세요. 케첩이나 살사 소스를 뿌려 먹거나 푸른 잎 채소를 가니시로 곁들이면 근사한 플레이팅을 할 수 있어요.

Today’s Recipe 이미경의 두부 오믈렛

담백한 맛의 연두부를 넣어 완성한 이미경의 두부 오믈렛. 사진 송미성, 그릇 H&M HOME

담백한 맛의 연두부를 넣어 완성한 이미경의 두부 오믈렛. 사진 송미성, 그릇 H&M HOME

“오믈렛을 할 때는 평소보다 기름을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기름이 달걀에 스며들어 더 부드러워지거든요. 연두부는 팩에 담긴 상태에서, 숟가락으로 뚝뚝 떠서 넣으면 돼요. 살사소스를 만들 때 핫소스가 없다면 청양고추나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서 매콤한 맛을 내면 됩니다.”

재료 준비

이미경의 두부 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이미경의 두부 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재료(1인분): 연두부 1모(작은 것), 달걀 3개, 소금 1/4작은술, 실파 2줄기, 식용유 약간
살사 소스 : 방울토마토 3~4개, 케첩 2큰술, 핫소스 1/2큰술, 식초 1/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달걀은 잘 풀어서 소금을 넣고 섞는다.
2. 연두부는 큼직하게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3. 달걀에 연두부와 실파를 넣어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 연두부를 넣어 스크램블 하여 반으로 접어 오믈렛을 만든다.
5. 다진 토마토에 나머지 재료들을 섞어서 살사소스를 만들어 오믈렛에 곁들인다.

이미경 요리연구가,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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