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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위 "尹 취임식 BTS 초청 마땅찮아…예산에 애로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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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BTS를 초청하는 것과 관련해 “취준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이번에는)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BTS는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고 자랑하는 문화자산임이 틀림없다”며 “법령에 의해 치러지는 최고의 영예, 의미가 있는 대통령 취임 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게 어떻겠느냐를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위원장은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하는 그런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를 해야 한다는 기조가 윤 당선인께서도 말씀을 주셨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을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한정된 취임식 준비 예산을 가지고 BTS라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에는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청을 못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며 “다음에 BTS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한민국의 행사가 있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할지와 관련해서는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오는 12일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12일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예방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통상적인 회동이라고 한다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정중히 (참석을)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의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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