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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경심 병원이송 뒤 "내 가족 잣대, 尹가족도 적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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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가족에게 적용한 잣대를 윤석열 당선인 가족과 정부 인사들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 딸 조민씨가 잇따라 입학취소된 가운데, 자신의 가족에게 적용됐던 엄격한 검증 잣대를 윤 당선인 가족과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 같은 조 전 장관 글에는 최민희 전 의원이 “똑같이 적용하라”고 댓글을 남겼고, 다른 조 전 장관 지지자들도 “옳은 말씀이다” “똑같이 해줘야 한다”며 호응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조 전 장관의 이 글을 그대로 인용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7일 고려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판결문을 근거로 조민씨가 입시전형 당시 제출했던 서류에 허위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였다.

정 전 교수는 지난 9일 외부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 의심 소견을 받고 정밀 검사 중이다. 딸의 입학 취소 소식에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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