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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북미·동유럽산 곡물 수입…3~5개월치 재고 확보"

중앙일보

입력

전 세계 밀 수출량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주요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뉴스1

전 세계 밀 수출량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주요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관련 기업들과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는 6일 '글로벌 곡물 공급망 점검·대응 방향 모색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국내 곡물 수입·유통업체들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곡물 대신 북미, 타 동유럽 국가 산 곡물로 신속히 전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공급 물량의 3∼5개월 치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식품․외식 및 사료 업체 등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밀가루, 사료 등의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및 공제 비율을 한시적으로라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 지원 및 인센티브 부여, 기초 식량 작물의 비축 확대 및 위기 시 방출, 국내 생산기반 확충 필요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인수위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보완‧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추후 국정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팬오션, CJ, 농협사료, SPC, 롯데상사 등 곡물 수입과 유통, 해외농업개발을 담당하는 기업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인수위 경제2분과 왕윤종 인수위원을 비롯한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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