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 형사 흉기 찔려 중상/두 청년과 시비끝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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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김선왕기자】 21일 오후10시쯤 대구시 신천3동 청구고앞길에서 잠복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계소속 안원호경장(33)이 20대 청년 2명과 시비를 벌이다 청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전치 3주의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경장은 7월29일 발생한 대구시 동성로 금은방 명옥당 도난사건의 수배자 이모씨(31ㆍ전과7범) 등의 검거를 위해 신천동 유흥가 일대에서 잠복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청년 2명이 『왜 쳐다보느냐』며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어와 안경장이 청년중 한명을 주먹으로 때리자 다른 한명이 흉기로 안경장의 오른쪽 아랫배를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는 한편 안경장이 명옥당 7인조 금고털이 사건과 관련,사건당일 박명수씨 등 4명을 검거했으나 아직까지 3명을 못잡아 이를 추적해왔으며 사건당일로 이들을 검거하기위해 잠복 근무했다는 사실로 미뤄 나머지 범인들의 계획적인 보복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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