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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특활비 먼저 공개…이준석, 내 SNS 그만 좀 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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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뉴스1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활비 내역을 먼저 공개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제 제 SNS 좀 그만 보라”고 일갈했다. 고 의원과 이 대표는 최근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SNS에서 공방을 주고받은 바 있다.

고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자신이 출연한 연합뉴스TV 인터뷰를 공유하며 “특활비 규모 이명박 130억, 박근혜 141억, 문재인 96.5억(실집행 84억)”이라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특활비 147억이다. 이 내역을 먼저 공개하라”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철학 5년을 보여줄 상징적 인물을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며 “(한 총리 지명자가) 15년 사이 급변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그릴 적임자인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고 의원은 최근 장애인 출근길 시위를 놓고 자신과 SNS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제 제 SNS 좀 그만 보라”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4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대표이시고 저는 이번에 원내전략부대표를 맡기 전까지는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았던 그냥 의원의 한 명인데 저의 SNS에 올라오는 글들마다 다 보시면서 거기에 대해서 자꾸만 지적하시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먼저 문제를 지적했던 적은 거의 없다”며 “그래서 이제 그만 좀 제 걸 보셔도 되겠다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사실 처음 (이 대표가) 대표가 됐을 때는 기대감이 높았다”며 “청년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청년 정치가 당의 대표가 됐고 그때는 국민의힘만의 부름이라기보다는 굉장히 많은 대한민국의 부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잘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섞여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갈라치기를 하려는 그런 모습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우리가 그토록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을 용퇴해야 된다 주장하고 새롭게 정치가 변화해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내놓은 대안이 고작 그런 갈라치기 정치인가”라며 “같은 청년 정치인으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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