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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언론에 보도 안 된 재판 관련 사실 있다” 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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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이 5일 페이스북에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재판 관련 사실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본인이 연루된 부정채용 의혹 관련한 수사와 재판 과정을 비판했다.

은 시장은 선거캠프 출신 인사를 시 산하기관에 부정채용한 의혹 등으로 4일 경찰에 소환돼 11시간가량 조사받고 이튿날 오전 1시 귀가했다. 은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 뉴스1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 뉴스1

은 시장은 2018년 말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씨와 성남시청 전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 등과 공모해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서현도서관에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구속기소 된 이씨와전씨는 지난달 24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에 의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이 구형됐다. 선고는 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은 시장은 “지난 3월부터 1주 1회 이상 재판을 받는 과정에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실들이 있다”며 세 가지를 지적했다.

은 시장은 ▶수십 회에 걸쳐 진술 조서도 남기지 않고 증인들을 심문했고, ▶검찰은 변호사를 대동하지 말고 조사받으러 오라고 했으며, ▶변호인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검찰 측 증인의 진술 번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은 시장은 “검찰 측 증인 A씨의 경우 무려 25회 조서가 누락됐다”며 “반론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은 시장은 조사 내용에 대한 복사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은 시장은 전날 이뤄진 경찰 조사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만 이미 기소 결론을 내린 것 같다”며 “무죄 입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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