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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 사태 속 러 두둔…"초강도 제재에 광분"

중앙일보

입력

북한 인공기.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인공기.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를 두둔했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정당한 선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이 더는 통하지 않으며 그 어떤 초강도 제재와 위협, 공갈로써도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선택을 결코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본질적으로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 패권주의 정책으로 인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한 사상 최대의 초강도 제재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대해서도 "민족자결권에 대한 유엔헌장과 국제법적 규범들에 기초해 통합을 일치하게 요구해 나선 크림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명에 따라 통합한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은 이를 국제법 위반, 침략 행위로 매도하면서 러시아를 징벌하기 위한 악랄한 제재 압박 소동에 매달렸다"고 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크림 통합 이후 미국과 서방의 제재에 대처하는 데서 쌓은 경험에 토대해 금융시장의 안전보장과 국산화 정책 실현, 국내 기업들의 투자 및 경영 활동의 활성화에 선차적 관심을 돌리며 제재의 후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자국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에 보복 조치를 취하며 강경하게 맞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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