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먹에 헬멧도 날아갔다…도로 위 '배달원 무차별 폭행' 충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이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배달원 폭행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2초가량의 영상에서는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배달원이 건장한 체격을 가진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도로에 비상등을 켠 채 승용차를 세운 한 남성은 정차 중인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배달원의 머리 부위를 주먹으로 때려 헬멧이 도로로 떨어지게 했다.

이 남성은 이어 배달원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몸을 손으로 잡아당겨 바닥에 오토바이가 쓰러지도록 했다.

목격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18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간석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오토바이 운전자와 폭행 가해자는 모두 자리를 떠난 상태여서, 경찰은 우선 피해자인 배달원을 30대 남성으로 특정하고 그에게 연락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해자인 배달원에게 연락했으나 가해자가 사과했다고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가해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