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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윤핵관, 인수위 끝나면 뒤로 물러나 국회 돌아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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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같은 의원들은 인수위가 끝나는 대로 뒤로 물러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19일 김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가야 22대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시 바꿀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도 “여당과 언론에서 너무나 조급한 비판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당 중진들도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편가르게 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외교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생명선인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굴종 외교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소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가장 많이 수고하고 가까운 윤핵관들은 인수위를 끝으로 물러나서 국회에서 대통령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나려면 최소 25분이 걸린다. 소통이 안 되고 국민과 멀어지게 된다”며 “반드시 옮겨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신세 진 적도 없고 빽도 없다. 소신껏 나라를 위해서 몸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사심 없이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와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온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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