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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 탑재 가능한 극초음속 '킨잘' 쐈다…"실전 첫 사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주거지역에 있는 아파트가 러시아군에 폭격 당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주거지역에 있는 아파트가 러시아군에 폭격 당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인도 NDTV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 지하에 있는 대규모 미사일·항공기 탄약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킨잘 미사일은 2018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해 세상에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로 전술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신 무기인 킨잘을 소개하면서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강조하면서,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현재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2019년 11월 중순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을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며, 작년 6월에는 킨잘을 탑재한 미그-31K 전투기 2대를 시리아의 해안지역인 라타키아에 있는 크마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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