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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관저서 개표방송 시청…당선인 확정시 축하인사 전할 듯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관저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김 여사와 사전투표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 투표가 종료되기 전까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선거일이 공휴일인 만큼 최측근 참모들도 청와대로 부르지 않고 "각자 집에서 머무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참모도 출근하지 않은 채 방송사의 출구 조사 발표에 집중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JTBC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초박빙의 우위를 점하자 긴장감 속에 이를 지켜봤다고 알렸다.

선거 결과에 국정 운영의 안정적 마무리가 달린 만큼 대부분의 참모진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개표 방송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투표가 종료되기 직전까지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상황을 관리했다.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과 수시로 연락하며 투표 현장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정부는 이날 경찰 7만여 명을 투입하는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와 투표소 질서유지를 위해 지자체 등의 보충·예비 인력도 최대한 투입하는 등 투표 진행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당선인이 확정되면 문 대통령이 유선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는 말했다.

방송사 출구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당선인 확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 일러도 선거 다음 날인 10일 일과 중에야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보내고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등 관례에 따른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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