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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주당 180석으로 탄핵? 할테면 하라, 내겐 국민이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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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저를 탄핵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며 "(탄핵) 할 테면 하라 이겁니다. 제게는 국민이라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본투표 하루 전인 8일 제주를 찾아 "여의도의 정치 문법·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결승점 앞둔 스타디움에 뛰어들어왔다"며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꾸고 제주도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많이 병들고 위험해졌다.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슴은 자기 이익이 아니라 주인 이익을 위해서만 자나 깨나 생각해야 하고, 주인에게 정직하고 부정하면 안 된다"고 여권을 겨눴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각종 부정부패가 은폐되고 묻히는 것을 보셨을 것이다. 이게 민주주의 죽어가는 것"이라며 "어떤 정파든 간에 국민 먼저 생각 않고 정파 이익만 따지는 그런 사람들은 민주주의 외면한 사람들이고 국민 속이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누구에게도 빚진 것 없고 어떤 패거리도 없다. 오로지 국민에게만 부채를 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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