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 러시아 신용등급 B3→Ca 네단계 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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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Moody's ) 본사. [중앙포토]

무디스( Moody's ) 본사. [중앙포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인 'B3'에서 'Ca'로 4단계 강등했다.

Ca는 총 21단계인 무디스 신용등급 가운데 20번째로, 최저이자 채무불이행(디폴트) 단계인 'C'의 바로 직전 단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Ca로 강등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본통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무디스는 "러시아에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했다. 이번 강등은 러시아의 채무변제 의지와 능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Ca 등급 수준에서 회복 기대치는 35~65%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3일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3'로 6단계 강등한 바 있다. 당시 무디스는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국가 부채상환에 차질이 발생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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