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곡리 일대 산림이 연기에 휩싸여 있다. 삼척시 제공. 연합뉴스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는 주민을 위한 기업들의 성금과 복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은 경북 울진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생수·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의 차량 소유 고객에게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 피해 차량의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이날 구호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이동기지국 출동 등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날 KB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1200세트와 급식·세탁 차량도 제공한다.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산림이 연기와 불길에 휩싸여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특별 대출을 지원하고, KB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신청 보험금에 대해 손해조사 완료 전에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우선 지급한다. KB생명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간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최대 18개월 분할 결제 등의 지원에 나선다.
이날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앞서 5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8개 계열사는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성금과 별도로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 키트 1000개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