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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지 프리미어리그 불편했나… 중국, 이번주 중계 안한다

중앙일보

입력

영국 BBC는 “경기 도중과 경기를 전후해 우크라이나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대해 중국 TV 중계권사가 중계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선수들이 지난달 26일 맨테스터시티와 경기전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선수들이 지난달 26일 맨테스터시티와 경기전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주장이 차는 완장의 색깔을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노란색과 파란색 조합으로 만든다. 또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을 배경으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표출할 예정이다.

중국은 4일 러시아의 인권 침해 혐의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조사위원회 설치 결의안 채택 투표에서 기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고조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에 중국에서 중계가 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 질의를 했으나 리그 사무국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스포츠 스타나 구단이 홍콩 시위를 찬성하거나 위구르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는 이유로 NBA 중계 등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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