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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 화재, 대모산에 튀었다…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오후 5시 14분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 입구 부근에서 불이 났다. 뉴스1

4일 오후 5시 14분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 입구 부근에서 불이 났다. 뉴스1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인근 대모산으로 번지고 있다.

4일 소방당국은 오후 5시 14분쯤 서울 강남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이 불로 점포와 주택 등 5채가 소실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강남구청은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으며, 대피 인원은 집계 중이다. 구청은 또 재난문자를 통해 "구룡마을 인근 양재대로 교통이 혼잡하니, 인근차량은 우회해달라"고 알렸고, 오후 6시 41분쯤 대모산 입산객 및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대모산으로 번짐에 따라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소방서 3곳 이상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진화인력 247명과 차량 60대, 소방 헬리콥터 2대 등을 투입했다.

앞서 소방은 오후 5시 2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대모산으로 불이 번지자 오후 6시 17분쯤 대응 단계를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투입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인근 산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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