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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월 소비자물가 3.7%↑…5개월째 3%대 상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2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6주째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2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6주째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1

2월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했으나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3%대로 집계됐다.

물가가 5개월 넘게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5.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작년 11월(7.6%)과 12월(7.8%), 올해 1월(6.3%)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지난 1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3%, 공공서비스가 0.9%, 집세가 2.1%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2% 올라 2008년 12월(6.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외식 외는 3.0%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2%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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