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윤미향·박덕흠·이상직 국회윤리위 제명처리를 즉각 협력하라"며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172석도 압살하는 윤미향님"이라고 비꼰 뒤 해시태그(#)로 "공수처법, 선거법, 임대차3법 처리할 때는 야당이 동의했느냐"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음에도 야당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제 식구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제명했던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27일 "일단 소위원회 두 개로 나누어서 빨리 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에게 왜 일정을 그렇게 늦추냐, 지지부진하냐고 강력히 말했다. 야당도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25일에도 이른바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신속 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세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처리되려면 소위 의결,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