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는 결렬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윤 후보는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철수 후보는 25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 토론에서 “단일화가 열려 있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질문에 “결렬됐다”고 말했다. 최근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던 것과 동일한 입장을 이날 재차 드러낸 것이다.
다만 “윤 후보께 제안했던 건 경선을 하자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 생각 없으면 끝난 것”이라고 하면서 조건부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 후보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심 후보에게 같은 질문을 받은 윤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화 통화를 갖고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결국 안 후보가 문자 메시지로 단일화 결렬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후 안 후보가 단일화 무산을 선언하고 양당이 단일화 무산 책임에 대한 공방과 폭로까지 이어가면서 단일화 논의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말에 후보끼리 담판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