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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우크라와 고위급협상 희망" 시진핑 "협상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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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협상을 희망한다"고 했다. 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보복 제재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 항복땐 언제든 회담, 탄압없다" 

2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저항을 끝내고 무기를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무도 그들을 공격하거나 탄압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상 항복을 요구한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호혜성에 기초해 "(서방에 대한)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며 "얼마나 대칭적, 혹은 비대칭적일지는 분석에 달려있다. 아직 (서방) 제재를 분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타스=연합통신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타스=연합통신

러·중 통화…中매체 "시진핑, 중재자모양새"

한편 중국 관영 CCTV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소통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21일만이다.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시 주석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시진핑의 중재자 모양새 갖추기용 통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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