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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원금 14억 모였다... 이영애는 여야 모두 후원

중앙일보

입력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소상공인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지급 등이 담긴 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 김상선 기자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소상공인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지급 등이 담긴 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국회의원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정당의 중앙당 가운데선 국민의힘이 14억원을 모금해 1위를 기록했다. 배우 이영애씨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중앙당·국회의원 후원회별 모금액’ 자료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기간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407억1319만원으로 전년도(538억원2451만원) 대비 24% 감소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2020년에는 4·15 총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평년의 2배까지 모금이 가능했다.

의원별 모금액 상위 1~4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기동민(1억7613만원) ▶천준호(1억6835만원) ▶최강욱(1억6572만원) ▶서영석(1억6500만원) 순이다. 뒤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억6421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현재 행정안전부 장관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유일하게 기부금을 받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최다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원들의 모금액 합계가 244억551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국민의힘 141억2110만원 ▶정의당 9억1838만원 ▶열린민주당 3억5734만원 ▶국민의당 1억8189만원 ▶시대전환 1억3816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중앙당 차원의 후원금은 국민의힘이 14억210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의당 9억9871만원  ▶우리공화당 7억2845만원 ▶민주당 5억6116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 중에선 눈에 띄는 인물들도 있었다. 기업인 중에서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 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우상호·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각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이영애씨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 500만원씩을 냈다.

정치인끼리 기부금을 ‘품앗이’ 하는 사례도 있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에 500만원을 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이종배 의원에 500만원,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에 4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정의당에 복당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은 국민의힘 조수진·최형두 의원에 400만원, 유상범·정진석 의원에 300만원씩 후원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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