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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푸틴, "당장 군대를 보내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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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으로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서 21일 러시아 군용장비가 진흙길을 이동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서 21일 러시아 군용장비가 진흙길을 이동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원의 파병 승인 뒤 러시아는 돈바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서 21일 러시아 군용장비가 이동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서 21일 러시아 군용장비가 이동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그러나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으로 간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며 "이는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 상황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벨라루스 남부 마치르 근처 숲에 22일 100대가 넘는 러시아 군용차량과 텐트가 들어섰다. 지난 4일 촬영한 사진(위)에는 현장이 텅 비어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벨라루스 남부 마치르 근처 숲에 22일 100대가 넘는 러시아 군용차량과 텐트가 들어섰다. 지난 4일 촬영한 사진(위)에는 현장이 텅 비어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러시아 상원은 참석 의원 153명 만장일치로 러시아 군대의 해외파병안을 의결했다. 이번 승인으로 푸틴 대통령은 파병 규모와 활동 지역, 주둔 임무, 기간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파병은 푸틴의 명령만 있으면 현실화한다. 지금 당장 군대를 보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료를 분석하면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연방 상원 의원들이 22일 군대의 해외파병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연방 상원 의원들이 22일 군대의 해외파병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전날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동시에 두 공화국 지도자와 '우호·협력·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도 체결했고 러시아와 두 공화국 의회는 이날 이 조약을 비준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초대 수장이었던 알렉산더 자하르첸코의 부모가 22일 도네츠크 레닌스키 거리의 아들 무덤에 헌화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도네츠크에서는 경축 분위기와 함께 러시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TASS=연합뉴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초대 수장이었던 알렉산더 자하르첸코의 부모가 22일 도네츠크 레닌스키 거리의 아들 무덤에 헌화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도네츠크에서는 경축 분위기와 함께 러시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TASS=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에는 "양측 중 한 국가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공동 방어와 평화유지를 위해 즉각 협의하고, 그러한 위협과 공격 행위에 대응하는 모든 조처를 할 의무를 진다"는 군사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러시아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독립 승인 뒤 22일 도네츠크 거리에서 러시아 깃발을 꽂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독립 승인 뒤 22일 도네츠크 거리에서 러시아 깃발을 꽂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TASS=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법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22일 독일 베를린 시민들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같은 집회가 프랑스, 체코, 캐나다 등에서도 열렸다. 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22일 독일 베를린 시민들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같은 집회가 프랑스, 체코, 캐나다 등에서도 열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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