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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영덕 산불에 '동원령 1호' 발령…8개 시도 소방력 추가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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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전문진화헬기들이 1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에서 발행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당국 등은 헬기 21대와 600여명을 투입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영덕군제공·뉴스1

산림청 산불전문진화헬기들이 1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에서 발행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당국 등은 헬기 21대와 600여명을 투입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영덕군제공·뉴스1

소방청이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16일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시점은 이날 오후4시20분이다.

소방력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뉜다.

이번 발령에 따른 동원 대상은 대구, 울산, 강원, 경남 등 4개 시·도소방본부의 소방력이다. 장비로는 펌프차 18대와 물탱크차 7대가 동원됐다.

이날 오전 2시18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됐다. 이에 산림청은 오전 8시25분쯤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45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로 강화해 발령했다.

이흥교(가운데) 소방청장이 16일 경북 영덕군 산불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뉴시스

이흥교(가운데) 소방청장이 16일 경북 영덕군 산불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뉴시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직접 현장에 내려가 상황 보고를 받고, 민가와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영덕 산불 강풍 타고 확산.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영덕 산불 강풍 타고 확산.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소방청은 이날 오전 8시25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5시께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산불과 관련,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관련 지자체에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영덕 산불과 관련해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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