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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 테슬라 주식 판 머스크···알고보니 6.8조어치 자선 기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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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7억달러(6조8200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지난해 11월 한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테슬라 주식 504만4000주를 기부했다.

머스크가 주식을 매각한 기간 평균 주가 기준으로 주식의 가치는 57억달러에 달한다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체 매각 규모 165억달러의 1/3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부금 수령인은 미확인 위탁사업체로 기부인의 이름도 서류에 언급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세금을 내기 위해 옵션을 행사해 수 십억 달러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고 이 기간 동안 기부를 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버니 샌더스, 엘레자베스 워런 등 정치인들과 불평등과 잠재적 재산 부담금과 관련해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식량 원조 단체의 수장이 머스크 CEO와 같은 억만장자들이 “지금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자 머스크는 “유엔이 세계 기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주식을 팔겠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국세청(IRS)에 100억 달러(11조97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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