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기존 코로나19 대표 증상이었던 ‘발열’이 아닌 ‘인후통’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사흘 이상 목이 따끔거리는 등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할 것을 권고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에서 “ 오미크론 감염자가 자각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인후통, 콧물, 두통, 재채기, 기운 없음 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델타 변이보다 증상들이 더 가볍고 발열이 나더라도 짧게 끝난다”고 했다.
오미크론은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하기도까지 감염시켜 폐렴을 유발하는 델타 변이와도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발열은 면역 반응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현재 백신 접종률이 높아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에 열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기침이나 콧물, 인후통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이처럼 증상이 경미하고 중증화율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2배 수준이어서 오미크론에 확진된 후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