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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이슈 대응 바쁜데…선대위 대변인단 줄확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3·9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선대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변인단에선 박 의원 외에도 2명의 당직자 출신 대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두 사람은 각각 이날 오전과 설 연휴 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확진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장철민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선대위 대변인단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 마련된 공보단 사무실을 3일 하루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벌였다.

나머지 선대위 근무자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한 뒤 검사 결과에 따라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근무자 50%만 당사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이 대선 변수뿐 아니라 당 선대위 내부의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대변인단에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응 등으로 분주한 공보라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만 위중증 확진자가 없고 비대면 공보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만큼 공보 업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가 재택근무로 전환되더라도 서면 브리핑 등을 통해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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