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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 출사표…3000억 시설투자”

중앙일보

입력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아이에스 동서 [사진 아이에스동서]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아이에스 동서 [사진 아이에스동서]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가 2차전지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에스동서는 “북미 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씨온에 지분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사모펀드(PEF)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모집한 IMM글로벌배터리펀드·IMM클린에너지트랜지션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리씨온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아이에스동서는 리씨온의 한국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리씨온 경영 참여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씨온은 친환경 습식 공법을 활용해 폐수·분진을 발생하지 않고 폐배터리를 파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회수율과 이를 순도 높은 배터리 원료로 재생하는 기술이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 인선모터스는 회수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2차전지 소재 회사 등에 공급한다. 또 다른 계열사 타운마이닝캄파니(TMC)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스크랩에서 니켈·코발트·망간·리튬 등을 추출하는 데 필요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1조6500억원 규모인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은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폐배터리 관련 사업도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에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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