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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국 흑서' 공동 저자 서민 교수도 통신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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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중앙포토]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중앙포토]

통신자료 조회를 통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통신 조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 교수 측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는 서 교수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대에 대해 통신 조회를 했다. 첫 번째 휴대전화는 지난해 10월 1일에 조회했으며 조회 내용은 고객명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두 번째 휴대전화는 지난해 10월 13일에 조회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8월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조국 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집필했다.

앞서 '조국 흑서' 공동저자 김 회계사도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공수처의 통신 자료 조회 사실을 밝혔다. 김 회계사를 시작으로 기자들이 이동통신사에 자료 제공 현황을 요청했고, 공수처가 10여 개 언론사 기자 수십 명을 상대로 통신 자료를 조회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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