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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주상복합 아파트 49층서 불...인부 1명 연기흡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오전 9시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신축 공사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독자제공]

12일 오전 9시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신축 공사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독자제공]

소방관들 49층까지 뛰어 올라가 진화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신축 공사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1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9시40분쯤 아파트 49층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인원 40명을 투입해 오전 10시 27분쯤 큰불을 잡았고, 11시 17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해당 아파트는 아직 주민 입주 전이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았다. 더욱이 초고층 아파트라 사다리차를 활용한 진화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 춘천에 있는 사다리차는 53m 높이까지만 활용이 가능해 20층 이하만 진화가 가능하다는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49층까지 뛰어 올라가 소화기로 화재 진화에 나섰다. 당시 공사장 인부 4명이 대피했는데 이 중 30대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구조와 화재확산에 대비해 현장에 소방헬기를 투입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구 배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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