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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병사 월급 200만원? 총 한번 쏴보지 않은 사람들 공약"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1일 '병사 월급 인상' 공약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쌍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부사관의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된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장 월급이 부사관보다 높으면 어떻게 되나. 거기에 따라 부사관 월급, 장교 월급, 장군 월급도 높이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해보니 이재명·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는 다 군대에 가지도 않고, 총 한번 쏴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몰라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윤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부사관 월급이 얼마인지 아느냐. 200만원이 안 된다"며 "부사관 월급, 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 말해줘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라는 한줄짜리 공약을 내놓았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약 67만 원으로, 이를 3배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도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고 병사 월급을 2027년 기준 200만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국방 공약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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