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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安 단일화 논의 전에 후보 당선노력이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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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후보 당선 노력이 우선”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취재진의 질문에 “단일화 필요가 있다, 없다를 말하기 전에 모든 정당은 지지층 결집하고 자강위해 당선시키는 노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 입장에선 후보 경쟁력 상승시키고 선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우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안 후보에게 이전돼 지지율이 올랐는데, 윤 후보가 20·30대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며 “후보가 과거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었지만, 보수화하면서 의미가 별로 없어졌다”고 그 근거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사실 정책적으로 후보가 고민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무엇보다 후보가 언론에 응대하고 공양 스타일 자체가 변화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 후보는 정치 전반에 있어 빠르게 학습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남긴 ‘어게인 72.5’라는 글에 대해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젊은 세대가 전통적 지지층보다 강한 지지를 보였던 게 이례적 지점이었다”면서 “지난 주말부터 젊은 세대가 우리 후보에게 급격하게 지지를 보내는 현상이 목격됐다. 지지 강도가 올라가는 속도는 제가 과거 서울시장 선거 참여하면서 봤던 오세훈 때의 젊은층 폭등세와 비견할 만하다. 그 당시 출구조사에 비견되는, 혹은 그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추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젊은 세대에 대한 저희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 대한 공약에 더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통적 지지층 접근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 당의 최대 지상과제로 갖는 호남 유권자와의 소통 등 행보를 확대해 설 전까지 다시 우리가 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해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이던 권성동 의원이 최고위와 협의 없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논란에 대해선 “재직 시 업무 소통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고 적절성 판단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최고위를 소집해 처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결론 나더라도 최근 당의 화합 분위기를 해치거나 당의 상승기조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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