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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맡았어요" 주차 자리 몸으로 막은 모녀 비판 봇물[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 주차 자리를 맡기 위해 사람이 주차 위치를 선점한 뒤 다른 차량의 주차를 막은 사연이 공개됐다.

8일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강북구 한 사찰을 방문한 A씨는 진입을 위해 대기하다 주차 관리인의 안내를 받고 사찰 내 주차 공간으로 들어갔다.

A씨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 주차 자리도 꽉 찬 상태라 돌아나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차 요원이 차가 한대 빠졌다고 해당 자리로 가라고 안내해 갔더니 어떤 모녀가 서 있었다"고 한문철TV에 제보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안내 받은 공간으로 차를 몰고 이동하자 해당 자리에 서 있던 모녀는 '가라'는 손짓을 하며 "맡아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A씨가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온 것"이라고 하자 모녀는 "내가 여기 대려고 아는 사람한테 빼라고 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A씨가 안내 받고 올라온 것이라고 재차 말하자 모녀는 "(우리가 앞차를) 빼라고 한 것"이라며 "저희가 먼저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한문철TV에 "어르신들도 많이 다니고 절 안에 있다보니 언성 높이면서 싸우고 싶지 않았고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겠구나라는 게 딱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모녀는 계속 비켜주지 않았고, 주차 요원이 당시 상황을 보고 있었는지 직접 오셔서 상황을 정리하시고 해당 자리에 제가 주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차량 없이 주차 자리를 선점하는 행동에 기분이 나빠 영상을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댓글 1000개가 달렸다. 네티즌들은 "놀랍게도 저건 남의 일이 아니다. 저렇게 주차 자리를 맡는 사람이 많다" "주차장을 맡아놓는 게 세상에 어디있나" "주차 자리에서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 "자신들 편하자고 저런 행동을 하다니" 등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한 변호사는 "주차 자리를 맡아두는 것은 없다"며 "사람이 먼저냐 차가 먼저냐, 당연히 사람이 먼저이지만 주차 공간에서는 차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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