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많은 지금이 겨울 상품 구입 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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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로 백화점 매장의 디스플레이가 확 달라졌다. 어중간한 가을 옷이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털 달린 두꺼운 외투 등 본격적인 겨울상품들이 등장했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국 22개 점포에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 지난 4일부터 7일 사이 레저.아웃도어와 난방용품, 모피 등 겨울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레저.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일반 스포츠의류 25.5%, 난방용 가전 25%, 모피가 20% 각각 신장했다.

무더위가 지속돼 가을 의류 판매 실적이 부진하던 의류업체들도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스포츠의류와 신사정장 등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많게는 50% 이상 늘어났다. 매출 상승을 지속시키기 위해 억대의 경품을 내거는 등 유통업체의 마케팅전도 치열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월상품과 신상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 겨울 상품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적기"라고 충고했다.

추위가 본격적으로 다가오자, 제약업계도 리뉴얼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걸음이 바빠졌다. 추위에 취약한 노약자들을 위해 가정상비약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겨울나기의 한 방법이다.

감기약이나 혈액 순환개선제 같은 제품들은 겨울철 대표적인 가정상비약이다. 몸살감기는 물론, 코감기나 기침 등 증상에 따른 맞춤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또 최근에는 옛 한방 처방을 응용한 제품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부모님 건강이 걱정된다면 혈액 순환제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우리 몸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만 겨울철 종종 찾아오는 뇌졸증, 뇌경색 같은 급성 질환도 예방이 가능하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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