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CES서 혁신 제품과 경험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은 TV와 가전,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조직 속에서 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2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올렸다. 내년 1월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22’ 기조연설을 앞두고서다. 한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고객 경험’과 ‘연결’을 강조했다. ‘경험(XㆍeXperience)’에 방점을 찍은 최근 조직 개편과 맥을 같이 한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의 기술 혁신이 누구에게나 획일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맞춤형 기기와 개인화된 공간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손안의 스마트폰에서 각종 가전과 대화면 기기에 이르기까지, 제품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열정, 취향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초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각기 다른 제품과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CES 현장 모습 [연합뉴스]

‘미래를 위한 동행 (Together for Tomorrow)’이라는 주제로 한 부회장이 직접 발표할 CES 기조연설의 키워드도 공개했다. ▲제품 전반으로 확대하는 맞춤형 경험 ▲기기 간 매끄러운 연결을 위한 협업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상상력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기술로 새로운 시대의 혁신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이번 기조연설에선 언제 어디서나 크고 작은 화면을 시청할 자유를 주고, 각각의 공간을 아름다운 풍경이나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등 혁신 제품과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 맞춤형 기술이 삼성전자의 대화면 기기와 가전, 모바일 제품에 걸쳐 어떻게 구현되는지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기 간 연결에 대해선 “개인 맞춤화 기술이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간의 매끄러운 연결이 수반돼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더욱 원활하게 연결하는 새로운 솔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금은 우리 지구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환경 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이번 기조연설에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직접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혁신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CES 2022는 내년 1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