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빠찬스 논란'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文, 말없이 즉각 수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은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진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1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출근한 직후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이를 즉각 수용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쯤 취재진 앞에서 직접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이 4일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이 4일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김 수석은 아들이 취업 준비생 시절 여러 기업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언급된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수석은 즉각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고, 당사자인 아들 김모씨 역시 "너무 취직이 하고 싶었다"며 이후 제대로 된 이력서를 제출해 취직한 상태라고 언론에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의 아들이 이 같은 입사지원서를 낼 때 김 수석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수석은 현재 본인의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라며 "국무회의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수석 후임과 관련해선 "아직 논의하고 계획한 바 없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