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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검찰서 옵티머스 사태 무혐의"

중앙일보

입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임현동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임현동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20일 직접 밝혔다. 서울중앙지검도 정 사장에 대해 무혐의 통보한 것이 맞는다고 확인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 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 불안과 공포를 무릅쓰고 나와 회사의 모든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전화 전부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옵티머스 건에서는 아니다"라고 했다.

정 사장은 "비록 일반투자자들께는 2780억원을 지급 마무리가 되었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 사무수탁관리회사, 감독 당국과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지난해 6월 우리회사가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어떤 이유에선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 언론 등에 많은 의혹의 눈초리,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그는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죄송하지만 그 나머지는 할 말이 많다. 세월이 이야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도 정 사장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정 사장 측에 무혐의 통보한 것이 맞는다"고 했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급 보증하는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부실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일반투자자 자금 약 3000억원을 포함해 4000억원대 피해를 낸 사건이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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