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머스크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날 테슬라 5% 하락…천슬라 깨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으나 테슬라의 주가는 오히려 5% 가까이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8% 급락한 966.4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천슬라'가 깨졌으며, 시총도 9705억 달러로 줄어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월가에서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주가 하락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조사업체인 비앙코 리서치의 사장인 짐 비앙코는 트위터를 통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역사적으로 시장과 반대되는 지표"라며 "베이조스도 199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아마존의 주가는 급락했었다"고 말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타임지 편집장 에드워드 펠센털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 척도로 지구의 삶에, 또 앞으로의 지구의 삶에 머스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올해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1조 달러, 주가는 1000달러(약 117만원)를 넘어서며 '천슬라'를 달성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미실현 차익이 세금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트위터에서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의 팔로워 대다수는 주식 매각에 찬성했고, 그는 약 120억달러(약 14조184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