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추위 파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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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와 겨울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발 빠르게 월동용품 판촉행사에 팔을 걷었다. 추위를 이기는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나왔다.

◆온기를 파는 상품='웜하트 핫팩 인형'(2만~3만원대)은 안고 자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 전자레인지에 넣고 1~2분 정도 돌리면 따뜻해진다. 온열조끼도 있다. '반디 열나는 조끼'(7만9000원선)는 조끼에 발열체를 넣어 최대 70~80도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온도 강약을 조절할 수 있고 배터리 충전식이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열선 대신 온수가 흐르는 보일러형 매트도 있다. 한솔의료기에서 선보인 제품(22만4000원선)으로 전기열선 대신 온수 순환 방식을 사용해 전자파 걱정을 덜었다. 하루온팩(1만4500원)은 파스처럼 생긴 팩을 무릎이나 어깨 등에 붙이면 10시간 넘게 온기를 유지한다. 보초를 서는 군인, 특정 부위가 시린 노인들에게 좋다. 발열 깔창(1만2500원)은 신발 바닥에 넣어 쓰는 제품으로 손으로 가볍게 쥐었다 놓았다 하면 열이 발생한다.

향기 나는 손난로(1만7000원선),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은 미니 원적외선 히터(9900원선), 열선으로 성에를 녹이고 고무날을 이용해 창문의 성에를 빠르게 제거하는 자동차용 성에제거기(9800원) 등도 있다.

겨울철 많이 쓰는 전기히터는 크게 코일형과 할로겐형으로 나뉜다. 코일형은 예열시간이 길지만 열량이 세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 좋고, 할로겐형은 예열 시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히터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보통 3만~4만원선이나 기능에 따라 7만~10만원짜리도 있다. 전기요나 전기장판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다. 보통 1인용은 2만~3만원, 2인용 이상은 3만~4만원에 판다.

◆달아 오른 월동 판촉전=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이달 말까지 '겨울 난방기기 알뜰전'을 열어 온풍기 등을 최고 30%까지 싸게 판다. 공기청정 기능이 포함된 온풍기가 12만원대, 미니온풍기가 1만3000원 선이다. G마켓(www.gmarket.co.kr)도 12일까지 월동용 가전품과 생활용품을 최고 80%까지 싸게 파는 행사를 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이달 말까지 온열매트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해 팔고 일부 제품은 주문 후 3일이 넘어 배달되면 물건 값을 받지 않는 '안심 배송제'를 실시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17일까지 '겨울 대비 대작전' 행사를 열어 전기매트류와 온풍기 등을 최고 60% 할인해 판다. CJ몰(www.cjmall.com)은 30일까지 '온열매트 추천상품전'을, KT몰(www.ktmall.com)은 이달 말까지 브랜드별로 최저가 상품만 모아 놓고 파는 행사를 각각 한다.

테크노마트는 19일까지 주요 난방용품을 10~15% 할인해 주고, 신세계백화점은 12일까지 '패딩코트특별기획전'을 열어 최고 30%까지 싸게 판다. 유명 브랜드 부츠를 최고 80%까지 싸게 파는 행사도 함께 한다. 홈플러스는 15일까지 '월동용품 기획전'을 마련해 탁상용 팬히터(1만9900원), 여성용 스웨터(8800원) 등을 팔며 호빵도 20% 할인해 준다. 월동 준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장. 롯데마트는 17~26일 배추를 한 통에 800원씩에 판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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